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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愚問賢答) 속에 도기(道炁)가 빛을 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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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자운
등록일 14-04-11 01:19
조회 601
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의 수행시 두편을 살펴보며..
해동전도록(海東傳道錄)에서는 신라 말 최승우(崔承祐) 등이 중국에 들어가 종리권(鍾離權) 으로부터 단학을 전수받은 이후 최치원(崔致遠), 고려의 이명(李茗), 조선의 김시습(金時習) 등을 거쳐 한무외에까지 전하여진 계보를 밝히고 있다. 이렇게 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은 종리권(鍾離權)·여동빈(呂洞賓)으로부터 시작되는 전진교 (全眞敎) 내단수련(內丹修鍊)의 계보를 이었는데, 설현으로부터 선도의 요체를 전수받고서, [황정 먹는 법을 배우다(學餌黃精)]라는 시를 읊었다. 西菴有一老 서쪽 암자에 한 노인이 있어 話我長生道. 나에게 장생의 도를 설하였네. 敎我服黃精 나에게 황정 먹는 법을 가르치니 僻粒可爲粮. 벽곡으로 식사를 대신하네. 非唯能久視 오로지 오래도록 살 뿐만 아니라 絶貪身無累. 탐심 끊어지고 몸에 해로움 없다네. 또한, 도연명의 [전원으로 돌아가는 시에 화답하여(和靖節歸田園詩)] 라는 시에는 연단수성법이 표현되어 있다. 晩居城東城 만년에 동쪽 성 모퉁이에 사는데, 水石勝廬山. 산수는 여산보다 낫다네. 卜築依寒巖 차가운 암석에 집을 짓고 窮居逾數年 몇해동안 은거해 살아왔네. 玄豹隱南山 검은 범은 남산에 숨어있고 神龍襲九淵. 신령한 용은 깊은 못에 잠겨있는데. 修我玄牝門 나에게 현빈의 문을 닦게 하고 鋤我絳宮田. 강궁의 밭을 갈게 하네. 足以保殘生 이렇게 여생을 보내기에 족하니 豈戀浮沈間. 허망한 세상 일에 연연하지 않도다. … 尋芳東澗涯 동쪽 물가에서 꽃을 보고 採藥南山 남산에서 채약을 하네. 一抛利名場 한 번 명리를 놓아 버리니 萬事多閑閑. 만사가 그저 한가롭기만 하네. 여기서 표현해 놓은 현관(玄關)을 칭하는 현빈(玄牝)과 중초(中焦)의 강궁(絳宮)을 통해 연단(鍊丹)하는 착력점들과 채약(採藥)의 방각을 은유적으로나마 잘 표현하고 있다. 현빈은 허공과 심신의 진기(眞氣)가 상통해서 정기신(精氣神)이 익어가는 요처요, 강궁은 세심(洗心)해서 마음 밭을 닦아가는 요처이니, 조선의 선맥에서도 정법으로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인간은 만물중에 천지의 온전한 기운을 받고 태어났지만,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오륜을 아울러 천지만물과 하나되어 완전한 존재로 구비될 수 있는 것이다. 우주의 진성 (眞性)과 진정(眞精)이 체현되고 다 완성되면 오덕(五德)을 갖춘 온전체가 되는 것이다. 곧 시작될 연기기초교육과정은 새 도량의 자리에서 여러학인들과 다시금 열기를 뿜게 되는 대장정이 시작되리라 여겨진다. 계속 그래왔듯이 우문현답속에 법은 더욱 빛을 발하고 아상 과 무지와 선입관의 우매함에서 깨어나는 귀한 시간이 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문을 하 는 제자가 있기에 스승의 법문과 도기는 더욱 빛난다. 법문은 넓고 깊으며 범우주적 체계 를 아우른다. 일찍이 유사이래 이렇게 많은 학인들에게 정법이 대대적으로 드러낸적 없었던 도와 덕의 법론과 역학적 비전들이, 실수련을 겸비해서 구도심 간절한 학인들을 참 수도자 로 변모시키는 도기로 차고 넘칠게 되길 기원해본다. 참공부란 모름지기 善根을 짓고 精誠들여 功德을 쌓고 戒를 지키며 道와 德을 닦아나가는 것인데, 이 모든 실행법의 방대한 요체를 설하시는 이때, 대장정에 사상누각이 되지않기 위 해 반복해서 더욱 더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보리라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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